취미

[요리] 제일 쉬운 바크초콜릿..?

볼돌 2019. 2. 6. 15:16

안녕하세요~!

 

위장이 안좋아서 한동안 죽만 먹느라 요리를 안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오랜만에 미용실 가기 전에 무언가 요리를 해서 원장님께 드리고 싶었어요.

 

갈 때마다 항상 맛있는 간식과 식사를 주셨거든요..

미용실에 먹으러 가는 사람처럼 갈 때마다 너무 감사했어요 ㅠㅠ !!

 

그래서 그 보답으로 초콜릿을 오전에 만들고 오후에 미용실을 갔어요.

하지만 초콜릿이 굳지 않아 결국 못가지고 갔다는 바보같은 이야기를 시작해볼게요..

ㅠㅠㅠㅠㅠ

 

 

초콜릿 중에서도 가장 쉬워서 실패할 가능성이 적다는 바크초콜릿에 도전했어요.


구상한 토핑은:

다크 + 프레첼

다크 + 건크랜베리 + 땅콩

화이트 + 건조딸기 + 건크랜베리

이에요.

 

재료는 최대한 적게 샀어요.

마찬가지로 요리를 언제까지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요. =_=;;

 


 

몰드를 안샀어요.

다른 블로그들 많이 봤는데 굳이 몰드 안써도 되겠더라구요!

어차피 자를거니까 랩위에 버터나 식용유를 바르고, 굳으면 자르더라구요.

 

재료를 안사고 다른 방법으로 떼우면 나타나는 문제가 있어요.

 

1. 만드는 단계가 늘어난다.

2. 모양이나 다른 것이 조잡해진다.

 

제 경우에는 두 가지 전부였어요... ㅋㅋㅋㅋ

 

 

여튼!!


바크초콜릿에서 중요한 것은 템퍼링인데요.

템퍼링을 잘 해야 잘 굳어있고 그렇대요.

그래서 온도계는 저렴한 걸로 쿠팡에서 주문했어요(6천원).

 


 

중탕으로 온도를 조절해 가면서 했어요.

(온도를 참고한 영상은 맨 아래 있어요.)

 



근데 온도계가 좀 측정하는게 느리고 제가 놓치고 그래서 템퍼링을 완전 망쳤어요.

(이쯤 되면 망치는 것에 익숙해졌다고 할 수 있나요..)

물로 온도 조절한다고 주방도 완전 물바다였어요.

 


쟁반 위에 랩을 씌우고, 랩 위에 실온 버터를 살짝 바르고,

(나중에 잘 떼어내기 위함)

그 위에 녹인 초콜릿을 올리고 토핑을 얹었어요.

 



 

다크에 마시멜로우를 올릴까 하다가 기괴한 맛이 날 것 같아서

그냥 포기하고 무난하게 갔어요.


집 베란다가 좀 많이 추운 편이라

초콜릿을 냉장고에 넣지 않고 베란다에서 굳혔어요.

(어느정도 굳어서 자른 것은 버터 기름기를 없애려고 유산지로 옮겼어요)

 


템퍼링을 실패해서 만지는 순간 그 부분은 녹아버려요...

얼른 먹어야 해요 ㅠ_ㅠ

 

그래도 잘라놓고 보니 비주얼은 괜찮네요. ^^

다이소에서 사온 포장봉투에 넣었어요.

 


 

미용실에 못가져갔는데도 정말 고맙다고,

먹은 걸로 하시겠다고 말씀해주신 원장님 감동♡ㅠ_ㅠ!!!

다음엔 꼭 어떤 것이든 성공해서 가져가려구요.

 

저렇게 만들어진 초콜릿은

일요일에 주말출근하게 되어서 회사분들이랑 나누어 먹었어요.

우선 미식가 선배가 밸런스가 괜찮다면서 맛있게 드셔주셔서 안심중이에요.

 

새언니네도 절반 가져갔는데 언니도 잘 드시더라구요.

뿌듯뿌듯뿌듯

 

끝나고 프레첼이랑 건크랜베리가 많이 남았는데

이것 가지고 할 수 있는게 없는지 찾아볼게요! ㅎㅎ

 

 

****

 

바크초콜릿이 쉽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템퍼링이나 이런 것들은 처음 해보시는 분은 쉽지 않을 수 있어요.

잘 준비해서 도전해보세요!

 

아래는 바크 초콜릿 만드는 과정 참고한 유투브 영상이에요.

(유투버 자도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