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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0603-190609] 발목 부상 요양 일기
    일상 2019. 6. 9. 18:47

    안녕하세요.

    요즘에 또 포스팅이 뜸했는데요.. 많이 바빴어요 ㅠ

     

    오늘은 왜 제목이 발목 부상인지 .. 그래서 요양할 때는 뭐했는지 적어볼까 해요.

    서론이 기니까 주의하세요 ㅋㅋ !! 

     

     

    음.. 평일에 야근하고, 야근안하는 날에는 회식했다가..

    주말엔 친구들 만나고 매일 아침 운동을 하고.. 가끔 출근하고.. 바쁘게 살다가 어느날!!

     

     

    때는 6월 2일 일요일.. 아침 7시 50분 쯤 출근하다가 지하철역 계단에서 넘어졌어요.

    2~3개 위에서 평지로 뚝 떨어졌는데 오른쪽 발목이 안쪽으로 꺾인 채로 넘어졌어요.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인데 정말 많이 아파서.. 한동안 가만히 있다가 일어났는데

    머리가 아찔하더라구요. 발목은 엄청난 속도로 부어가고..

    이 순간 직감했어요.

     

     

    아 이번엔 좀 심각하다.

    바로 병원을 가야 할 것 같았어요.

    다행히 집앞 지하철역 바로 앞에 2차병원이 있어 응급실에 전화해보니

    발목을 다쳐도 가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_=;

     

     

    응급실을 가본 적이 없어서 고작 발목 다친 걸로 가도 되나 해서 전화했었어요.. 

    무식하면 아파도 안돼요 이래서.. ㅋㅋ

     

     

    응급실에서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면서 엑스레이도 찍었어요. 

    다행히 골절은 아니라.. 우선 처방받은 약을 먹고, 깁스하고,

    2일 뒤에 정형외과를 방문하라 하더라구요.

     

     

    그렇게 응급실을 혼자 나오는데.. 걷기도 정말 힘들고 내가 왜 계단으로 내려갔을까 자책도 했어요.

    저는 아침을 꼭 먹는데, 이 날 아침을 안먹고, 한쪽엔 노트북 가방을 메고 갔거든요. 

    기운이 없어서 다리에 힘이 풀려서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 같아요.

    막 이렇게 자책하면서 택시를 타고 집에 가고..

     

     

    움직일 수 없으니 한주는 재택근무를 해야 할 것 같아 바로 회사분들에게 전화드리고..

    본격 요양을 시작했어요.

     

     

    재택근무라 하더라도 제 업무가 다른 분들과 같이 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서

    시간을 꼭 지키고 했어요.

    장소만 바뀌었지 늘어진 것 하나 없었네요.. ㅋㅋ 아쉽다~

     

     

    그렇게 이틀 뒤..

    2차 병원에서는 염좌 쪽에서도 매우 심각한 경우라 인대 파열이 의심된다며 MRI를 찍자고 했는데

    간단하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니까 =_= 우선 지켜보기로 하고 한의원에 갔어요.

     

    한의원에서는 바로 초음파로 인대를 살펴봤는데요.

    인대 부분 파열이 맞더라구요. 그런데 다행히 수술할 정도는 아니였어요.

     

     

    물리치료는 양방이나 한방이나 크게 다를 건 없는데

    주변 분들이 전부 발목 다쳤을 때 한의원을 추천하더라구요.

    그래서 한의원을 가서 침도 맞고 사혈?도 했어요.

     

     

    그렇게 1주일

    붓기는 많이 빠졌어요.

    그동안 제 발목이지만 정말 보기 싫을 정도로 많이 부었었는데

    이제는 왼쪽 발목보다 조금 더 부은 정도에요 ㅎㅎ

    물론 서있거나 앉아있으면 다시 발가락까지 쭈욱 붓긴하지만요.

     

     

     

    근무 안할 때는 뭐했냐면요!

     

    1. 

    원래 통근 시간 4시간이 없어지니 잠을 푹 잤어요.

    덕분에 피부는 훨씬 좋아졌구요 ㅎㅎ

    살도 백퍼 찐 것 같아요!!

    그래도 건강한 돼지가 된 것 같아서 다행일까요?

     

     

    2. 

    병문안 온 손님 맞이를 했어요 ㅎㅎ

    무슨 복을 타고 났는지.. ^^ 

    아 얼마만에 먹는 간식이야~~~ㅎㅎ

    마카롱은 매일 1개씩 커피와 함께 먹으면서 카페를 못가는 아쉬움을 달래고 있어요. 

    아이스크림도 하루에 꼭 한번씩 먹어주고 있어요.

    집에만 있으니 조금 무기력해지고 약해지는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때 단 게 최고인 것 같아요. 또 먹고 싶다 ㅋㅋ 

     

     

    3. 

    영화를 좀 봤어요.

    원래 평소에도 영화를 가끔 보는 편인데 요즘 들어 통 못봤거든요.

    넷플릭스에서 예전에 찜해놨던 로맨스 영화를 봤어요.

     

    Made of Honor

    Definitely Maybe

    How do you know

     

    셋 다 전형적인 로코에요.

    감명깊은 영화는 아니지만 기분 좋게 보면서 시간 보낼 수 있는 영화이니

    그런 영화를 찾으신다면 추천해요! 

     

     

    4.

    인터넷 쇼핑을 했어요 (카드는 줄였지만 지출액은 줄인다고 안했..)ㅋㅋ

    여름 가방이 없어서 이번에는 조금 괜찮은 가방을 2개 사고,

    비누랑 립밤도 주문하고,

    집앞 카페에서 하는 원데이클래스도 신청했어요.

    가방들은 주문이 밀려서 최소 일주일 뒤에나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차피 목발 짚어야 하니.. 그동안은 백팩을 매려구요.

     

     

    5. 

    유튜브에서 피아노 음악을 들었어요.

    그냥 피아노는 아니고 케이팝을 재즈 피아노로 편곡한거요 ㅎㅎ

    지금도 들으면서 글을 쓰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이런거? ㅎㅎ

     

    박터틀의 음악노트 - 모모랜드 "뿜뿜"

     

     

     

    다음주는.. 

    사실 발목 상태가 아직도 잘 걸을 수는 없는 상태여서 

    출근하는 게 조금 걱정돼요.

    지하철 밖에서는 당연히 택시를 타야 하는데

    회사 안에서 목발 짚고 다니면.. 보는 사람도 같이 불편할 것 같기도 하고요

    옷입는 것도 거의 등산복 수준으로 입어야 하는데 ㅋㅋ 그것도 걱정되고,

     

    그래도 다음주는 최소 3일 일정이 있어서 출근을 해야 해서 우선 나가보고..

    너무 힘들다 하면 다시 재택근무를 며칠 말씀드려보려구요.

     

     

    너무 답답해서 사실 그냥 나가고 싶어요 ㅎㅎ ^^;;

    그럼.. 이만 요양 일기는 마칠게요.

    말할 사람도 없으니 오늘따라 포스팅이 많이 길어진 것 같아요.

    그래도 물리치료 다니면서 잘 먹고 다녀서 레스토랑 리뷰도 남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ㅋㅋ 

    곧 올려볼게요. ㅎㅎ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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